카카오엔터테인먼트-멜론, 9월 전격 합병…"초거대 IP 기업 출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멜론, 9월 전격 합병…"초거대 IP 기업 출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7.15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엔터, IP/영상/음악 등 전 엔터산업의 제작부터 유통까지...독보적 밸류체인 완성
15일 양사 이사회 합병 결의 후, 주주총회 승인 거쳐 9월 합병 완료 계획
카카오에서 분사한 '멜론컴퍼니' 이제욱 대표 취임…카카오엔터와의 시너지 가속화 기대
카카오엔터 "멜론 합병으로 기업 성장동력 강화…엔터시장 '월드클래스 리딩 컴퍼니' 될 것"
멜론컴퍼니 "No.1 음악플랫폼의 견고함 바탕, 카카오엔터와의 강결합 통해 퀀텀점프할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전격 합병한다. 카카오 자회사간의 첫 대규모 합병이었던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결합으로 지난 3월 출범한 카카오엔터가 불과 수 개월 만에 멜론과의 대규모 합병을 단행하며, 엔터 시장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는 15일 각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을 기일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멜론컴퍼니(이하 멜론)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CIC(Company-In-Company,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9월 합류하며, 멜론컴퍼니는 이제욱 대표가 새롭게 맡게 될 예정이다. 멜론과 합병 후에도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비율은 각 1:7.8367918로, 멜론컴퍼니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의 보통주 7.836791주가 배정된다. 

이번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은 전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는게 양사의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No.1 디지털 음원 플랫폼' 사업자로 평가받는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부터 음악/드라마/영화/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전 분야에 이르는 기획·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엔터기업이다. 멜론은 전체 회원 수 3천300만명에 유료 회원만 500만명 이상인 대형 뮤직플랫폼이다. 

멜론 뮤직 어워드 로고 (자료=카카오)
멜론 뮤직 어워드 로고 (자료=카카오)

각 사업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지켜온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역량 있는 K-POP 아티스트들과 음원을 기획, 제작하고 투자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카카오엔터의 음악 콘텐츠 사업은 멜론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음악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의 최고의 플랫폼들에 '멜론' 이용자들이 인게이지먼트 되는 BM 개발 및 연계 프로모션 등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IP/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엔터산업 전 분야와 장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를 영위해온 카카오엔터에 음원 유통 플랫폼인 멜론이 합류해 '밸류체인 빅뱅'의 퍼즐이 완성된 것이라는 게 카카오엔터의 설명이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기획, 제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구축함으로써 카카오엔터는 독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카카오엔터는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며 엔터 산업 내 영향력을 확장해, 월드클래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규모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에 이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까지 이 과정 자체가 '혁신'이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만의 성공방정식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멜론컴퍼니는 "서비스 론칭이래 지금까지 No.1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멜론이 카카오엔터와의 강결합을 통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카카오엔터와 함께 리딩 기업으로서 국내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