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수출량도 2위…작년 동기 대비 49.9% 수출량 상승
지난 달 총 수출량 23만대 돌파…뛰어난 상품성 해외시장에서 입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제조되는 소형 SUV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가장 많이 수출돼 눈길을 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6월 한달간 1만5천165대(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기준)를 수출, 전년 동월 대비 267.3% 증가세를 기록하며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판매된 완성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오른 것으로, 제조사 기준으로는 2019년 3월 트랙스가 수출 1위를 기록한 지 27개월만의 쾌거라는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반기 누적 수출량에서도 총 8만1천991대로 2위에 올랐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 수출량인 5만4천647대 대비 무려 50%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 달에는 총 누적 수출량 23만대를 돌파하며 한국지엠의 수출 효자모델이 됐다.
해외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국내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이다.
특히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탑재로 출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2천67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지엠의 6월 내수 실적을 리드한 바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공장 가동이 원활치 않았던 지난 5월 대비 99.6% 증가세를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