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지난해 보다 영업이익 10배↑"
기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지난해 보다 영업이익 10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7.2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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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1년 2분기 매출 18조3천395억원, 영업이익 1조4천872억원 달성
2분기 판매는 국내 14만8천309대, 해외 60만5천808대 등 총 75만4천117대
지난해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판매·매출·영업이익 확대
신차와 RV 중심 판매 확대,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 전망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 노력에 최선, 스포티지·EV6 등 신차 판매 집중할 것"
기아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기아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한 영업이익을 비롯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대유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올 2분기 시정 컨센서스(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올 2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쏘렌토와 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 차량(RV) 중심 판매에 집중하면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총 판매 75만4천117대, 매출액 18조3천395억원, 영업이익 1조4천872억원을 기록한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지난해 기저 효과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K8 등 신차 판매 확대 영향이 더해지며 18조3천39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된 81.3%를 기록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872억원,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K-IFRS 도입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1천452억원에 그친 영업이익과 비교해 10배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RV 중심 판매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대당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도매 판매 기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2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8.2% 감소한 14만8천30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70.9% 증가한 60만5천80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6.1% 증가한 75만4천117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전년 2분기 대비해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

해외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상당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에서의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 회복과 쏘렌토·카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의해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기아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판매 144만4천107대, 매출액 34조9천212억원, 영업이익 2조5천636억원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속에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에 기아는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괴어 있어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최근 국내에 먼저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실적으로 이어가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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