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 2천억원 달성…"사상 최대 반기실적"
S-OIL,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 2천억원 달성…"사상 최대 반기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7.2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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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RUC/ODC) '혁신 전환' 사업다각화 효과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에도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첨단시설 중심으로 공장 최적화…하반기 전망도 긍정적
정유업체 S-OIL이 지난 2016년 상반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기록했다. (사진=에쓰오일)
정유업체 S-OIL이 지난 2016년 상반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기록했다. (사진=에쓰오일)

S-OIL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단행한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통한 혁신 전환으로 기존 상반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OIL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2천2억원을 달성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 2016년 상반기 1조 1천326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12조55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천502억원) 대비 39.4% 증가했다.

S-OIL은 2분기 5천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1분기(6천292억원)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실현했다.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도 이어오고 있다. 전년 동기에는 영업손실 1천643억원을 기록했었다.

2분기 매출은 6조7천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다. 순이익은 4천10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로 불리한 여건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는게 S-OIL의 설명이다.

재고 관련 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2천860억원 → 1천390억원) 됐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유지하며 판매량, 매출액도 각각 11.6%, 25.6% 증대했다.

이에 대해 S-OIL 관계자는 "중질유 가격 약세로 인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췄으나, S-OIL은 신규 고도화 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해서 휘발유와 프로필렌(석유화학 원료)을 생산하므로 오히려 최대 가동을 지속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S-OIL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석유화학, 윤활 등 비정유부문이 반기 영업이익의 58.8%(7천57억원)를 차지하는 등 수익 창출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윤활기유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9.8%(1조1천858억원)에 머불렀지만 영업이익은 39.4%(4천734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정유부문은 매출액(8조6천456억원), 영업이익(4천945억원) 비중을 각각 71.7%, 41.2%를 차지했다.

S-OIL은 최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사진=에쓰오일)
S-OIL 로고 (사진=에쓰오일)

코로나 19 여파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하락, 재고평가 관련 대규모 손실 등 최악의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2~3분기에 주요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단행한 지난해 4분기 이후 S-OIL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 없이 주요 설비를 모두 최대 가동하고 있다.

주요 생산설비의 가동률은 원유정제 98.8%, 중질유 분해 103.9%, 올레핀 생산 109.7%, 윤활기유 101%로 '풀가동' 중이다.

 S-OIL 관계자는 "특히 이달 초에는 울산공장이 2019년 10월 22일부터 총 627일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해 창사 이래 최장기간 무재해 800만 안전인시를 달성하며 안전 가동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또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S-OIL의 하반기 실적은 석유화학 주력 품목인 산화프로필렌(PO)과 폴리프로필렌(PP)도 견조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되며, 윤활기유는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OIL은 RUC/ODC에 이어 석유화학 비중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소 연료전지 기업인 FCI 지분 투자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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