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 58조원 넘는 자금 몰려…경쟁률 183대 1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 58조원 넘는 자금 몰려…경쟁률 183대 1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7.2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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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 약 58조3천20억원 모여
균등배정을 통해 각 증권사 별로 3~6주 가량 받을 것으로 예상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올해 하반기 IPO 기대 종목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에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권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플랫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자사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전날 마감시간까지 약 58조3천20억원의 증거금이 모이며 최종 경쟁률은 183대 1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58조4천237억원이 몰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우리 증시 공모주 청약 증거금 규모 역대 5위를 차지한 셈이다. 중복청약 금지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수 투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6일과 27일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접수된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는 약 29억8천985만주가 접수됐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주 6천545만주의 25%인 1천636만2천500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50%는 균등배정을, 나머지 50%는 비례배정을 실시했다.

우리사주조합의 미청약분 34만6천358주에 대해서는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이번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은 지난 6월 20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처음으로 중복 및 이중청약이 제한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KB증권 168대 1, 한국투자증권 207대1, 하나금융투자 167대 1, 현대차증권 178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유가증권시장(KOSPI) 역대 최대 주문금액인 2천585조원이 몰렸다. 

총 신청건수는 1천667곳, 단순 경쟁률은 1천733대 1로 SKIE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3만9천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보여드린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이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과 함께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IPO 추진 초기 부터 고평가 논란을 받아왔다. 청약 첫날인 26일에는 BNK투자증권에서 공모가가 너무 높다며 목표 주가를 공모가 3만9천원 대비 38.5% 하향된 2만4천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카카오뱅크 청약으로 투자자들은 균등배정을 통해 적어도 3~6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보는 증권사 별 예상 균등 배정 주식 수는 현대차증권 6주, KB증권 5주, 하나금융투자 4주, 한국투자증권 3주 순으로 추정됐다. 청약 증거금에 따라서는 비례배분으로 1~2주 정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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