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성하(盛夏)의 계절 8월에!
매년 6월 하순에 오는 여름 장마가 올해는 길지 않아 일찍 끝났다.
그 대신 덥고 뜨거운 날씨가 10여 일 이상 계속되니 사람들이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러나 계절은 서서히 바뀌고 성하(盛夏)의 계절 8월이 왔다.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계절을 즐긴다.
엊그제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 다녀왔다.
세미원(洗美苑)은 양수리(두물머리)에 있으며 여름철에는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정원에 들어서니 많은 종류의 연꽃이 피어있어 넓은 정원을 가득 채웠다.
또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흐르는 한쪽에는 어린왕자의 조형물이 멋있게 서 있다.
마침 소녀가 어린왕자를 마음 설레며 스마트 폰 속에 담고 있다.
그리고 어린왕자는 답례를 하는 듯 작은 미소를 소녀에게 보낸다.
*세미원(洗美苑)의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觀水洗心 觀花美心) 뜻임.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