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창업기업 발굴과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은 교보생명과 한양대학교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토대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여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형태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공유 및 인적 교류, 창업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지원,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상호 연계 시스템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보생명은 향후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선발·육성하고 산학협력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하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더욱 힘쓰고 나아가 성공적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보다 앞서 교보생명은 숭실대, 고려대 구로병원 등과도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대학의 잠재적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 파트너십을 통해 대학 우수인재들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이 철 DT(디지털전환) 지원담당 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교보생명은 창의적 비즈니스모델을 갖춘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업에 반영하고, 한양대학교는 교보생명의 인프라를 활용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운영하며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강화 정책에 부응하고 혁신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보증권과 함께 CVC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 교육, 헬스케어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