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작년부터 위험투자 시작...30대 주식, 암호화폐 투자 증가
10명 중 4명 작년부터 위험투자 시작...30대 주식, 암호화폐 투자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8.1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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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래설계보고서 2021' 발간…"부수입 얻고자 50대도 주식투자"
30·40대 ‘고위험 고수익 추구' 대체적 선호…반면 50대는 '보수적·안정적'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30대를 중심으로 주식, 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은퇴를 앞둔 50대의 절반 이상이 부수입을 얻고자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17일 발간한 ‘미래설계보고서 2021’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30세~59세 직장인 남녀 300명(개인 보유 금융자산 1천만원 이상 및 본인 명의 IRP 보유 중인 30대·40대·50대 각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지난해 이후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제공)

또 전체 응답자 중 64.3%는 지난해 이후 주수입원 외에 부수입을 얻기 위한 투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를 중심으로 주식, 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투자, 조기은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응답자 중 61%도 부수입을 얻기 위한 투자 중이라고 답했으나 30·40세대에 비해 고위험·고수익 상품 투자에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주식, 예금,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 중 주식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의 45%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주식투자를 했다고 밝혔으며, 전체의 73% 이상은 앞으로도 1년 내 지속 투자 혹은 신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단, 연령대별로 상품별 선호도 차이는 있었다. 30대와 40대에서 주식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5.0%, 46.0%로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50대 응답자 중 28.0%는 적금·정기예금·청약저축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50대의 주식 선호도가 27.0%로 뒤를 이어 50대 역시 주식에 대해 일정 수준의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30~50대 중 약 27%는 1천만원~3천만원 미만의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자의 과반 이상이 1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 이상 고수익을 내고 있는 세대는 30대가 31.8%로 가장 많은 반면, 중수익(10~19%), 저수익(0~9%)을 내는 세대는 50대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아울러 30대 응답자의 33%는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있다고 밝힌 데 비해, 50대의 경우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투자 의향이 타 연령 대비 높았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을 밝힌 이들 중 57.6%는 5백만원 미만의 금액을 투자 중이며, 조사 시점 기준 손실 비중은 약 56%로 수익 비중(약 43.5%)보다 높았다. 반면 50대 암호화폐 투자자의 경우 30·40대에 비해 투자금액은 다소 컸으나, 수익률은 33.4%(30대 50%, 40대 42.4%)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50대의 투자 성향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지향하는 30대에 비해 안전지향적인 것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직장인들이 금융상품 투자에 앞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단은 인터넷 포털 검색이었다. 물론 50대의 경우, 투자 시 '오프라인 지점, 직원, 설계사, 상담사' 등의 영향이 18.0%로 타 연령(30대·40대 각 10%) 대비 다소 높긴 했지만, 동시에 금융 투자상품 관리 활용 수단으로 '금융사 온라인 사이트'를 택한 답변 비율은 87%로 30대(76%)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이를 3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방식을 고르게 활용 중이라고 해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1'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은퇴 전·후 고객들이 행복하고 든든한 노후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신한 미래설계가 평생 은퇴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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