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업계 민원·분쟁 건수 3천449건…1년 새 75.1% 증가
상반기 증권업계 민원·분쟁 건수 3천449건…1년 새 75.1%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8.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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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주문 수단 사전 확인, 매매 의사 입증 기록 보관 등 유의사항 사전 숙지 필요

올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총 민원·분쟁 건수가 1년 전(1천970건)보다 무려 75.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21년도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58개사 중 28개사에서 총 3천449건의 민원·분쟁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 유형별 민원·분쟁 현황 (단위 : 건, %)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유형별로는 전산장애 분쟁이 2천25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년 동기(526건)와 비교해보면 무려 285.0% 폭증했다.

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거래 규모 확대,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단기간 내 거래량 집중 현상 등의 요인이 관련 분쟁 증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해당 시기 주식시장(ETF, ETN, ELW 제외) 거래대금은 2020년 상반기 4천514조원에서 올 상반기 7천414조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호가제출 개인계좌수도 2천373만개에서 5천866만개로 늘었다.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 건수는 총 74건으로 전년 동기(66건) 대비 12.1% 증가했다. 주로 반대매매 및 주문제출 과정에서의 착오·지연 등의 경우가 해당된다.

매체별로는 HTS, MTS 관련 건수가 2천220건으로 전년 동기(688건) 대비 223%나 증가했다. 게다가 하반기 시장관심도가 높은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는지라, 매매를 위한 접속이 집중될 경우 주문 오류 등의 분쟁 발생 우려가 있다고 거래소는 경고했다.

아울러 개인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반기 증시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반대매매 관련·민원 분쟁 발생 우려가 큰 만큼 투자자의 주의 환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최근 1년 사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2조6천600억원(2020년 상반기, 각 반기 마지막 거래일 기준) 23조8천3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용거래는 주가 급변 시, 손실 폭 확대와 반대 매매로 인한 손실 위험싱 존재하는 투자방법이므로 투자 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산장애 관련 유의사항으로 '대체 주문수단 사전 확인', '매매의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사진, 동영상 등 기록물의 수집·보관', '개인 전산 기기 성능 및 주문 환경 사전 점검' 등을 안내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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