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처 이후 한 달 동안 지켜본 결과, 당초 우려와 달리 저신용자 대출 이용액에 큰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카드, 캐피탈), 대부회사의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 신용대출 공급액 규모가 8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2020년 7월~2021년 6월) 월평균 공급규모(8천100억원)와 비교 시, 올해 수치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020년 하반기 17.9%에서 최고금리 인하 시행 한 달 동안 16.9%로 낮아졌다.

금융위는 이번 분석에 신용대출 규모 기준 상위 저축은행 20곳, 상위 여신전문금융사 15곳, 대부회사 상위 20곳을 포함했다. 이들은 각 업권별 신용대출의 90~95%를 점유 중이다.

금융위 이세훈 사무처장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 3차 회의에서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 달 동안, 저신용자 자금이용기회 위축 등 특이동향 없이 금융부담 완화효과가 완만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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