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 ATI와 소재 공급·기술협력 MOU 체결
포스코, 미 ATI와 소재 공급·기술협력 MOU 체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8.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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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0만톤 공급…축구장 1만 2천개에 태양광 발전 설치 가능한 물량

포스코가 글로벌 2위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인 미국의 Array Technologies Inc (이하 ATI)에 철강재를 공급한다.

포스코는 31일 비대면 방식으로 MOU를 체결하고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등 소재 및 태양광 구조물,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이용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맥은 POSCO Magnesium Aluminum alloy Coating product,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세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으로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ATI가 호주에 설치해 가동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하부 구조물 등에 포스코의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이 적용됐다./사진=포스코
ATI가 호주에 설치해 가동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하부 구조물 등에 포스코의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이 적용됐다./사진=포스코

ATI는 미국 뉴멕시코州에 본사를 둔 태양광 발전 구조물 및 부속품 설계·제작사로 나스닥(NASDAQ)에 상장되어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와 유럽 등 전세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전세계 점유율이 17%에 달하는 대표적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업 선도 기업이다.

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들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하여 포스맥 등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2023년까지 공급 예정 물량은 약 20만톤으로 축구장 1만 2천여개 규모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 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 대응하고, 태양광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포스코 김상균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MOU에 대해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TI의 Stuart Bollan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 중 하나인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ATI의 글로벌 고객사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ESG 가치를 추구하는 두 회사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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