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중기·소상공인, 만기 대출 연장 빠른 시일 내 결정"
고승범 금융위원장 "중기·소상공인, 만기 대출 연장 빠른 시일 내 결정"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9.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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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위원장,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 간담회 개최

신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9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제와 방역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에 깊이 감사하며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문제는 방역상황, 실물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중기‧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하여 빠른 시일 내에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10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 금융산업국장, 중소기업중앙회장(김기문),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이기재),한국여성벤처협회장(김분희), 대한숙박업중앙회장(정경재),한국여행업협회장(오창희), 한국외식업중앙회 단장(손무호) 등이 참석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가 지난해 2월부터 본격 확산된 이래 우리 경제와 사회는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고자 17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총력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충격에 흔들리기 쉬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하여 최대한 금리를 낮춰 신속하게 대출을 공급하고, 정책금융기관 보증 공급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혓다.

이와 함께 "전금융권이 동참해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 상환부담을 경감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매출감소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대출조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금융권이 함께 신용평가시 회복가능성을 최대한 고려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경제주체의 위기 극복 노력에 힘입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음식‧숙박‧여행‧도소매 등 대면서비스가 필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더욱이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짐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더 커지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며 그동안 두 차례 연장해 왔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와 관련하여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측면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1년반 이상 지속됨에 따라 일부 차주의 상환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금융권과 충분히 논의하고 방역상황과 실물경제 여건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경영여건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함께 개진했다.

이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하면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비롯한 금융현안에 대한 정책수요자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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