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업무협약 체결
금감원,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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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금융위 주관 '기후리스크 관리·감독계획'에 반영 예정

금융감독원은 외국당국, 주요 기업, 학계와 산·관·학 협력으로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프론티어-1.5D')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업무협약 체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금감원을 비롯해 영국대사관, 이화여대, SK이노베이션, CJ제일제당,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금감원은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가 제시한 금융당국의 역할에 기반해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한다. 세부적으로 정부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로 간 입장을 조율한다.

참여 기업은 해당 업종별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연구 협력, 이화여대는 연구방법론 및 모형 개발, 영국대사관은 관련 자문 제공 등을 각각 수행한다.

한편,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은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인한 기업 및 금융회사의 손실을 예측하여 경영 의사 결정의 불확실성 관리에 쓰일 계획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공동으로 모형을 개발한 후 각사의 니즈에 맞게 변형하여 기후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동 모형 개발이 금융감독은 물론이거니와 산업 및 경제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대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 측면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비용지출 및 손실 증가로 이어지는 사전리스크를 측정·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경제적 측면에서는 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련 경영 불확실성 관리 및 친환경적 경영전략 수립 지원에 동 모형 개발이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한 예상 비용을 추정해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기후변화 시대에 적합한 경영전략 수립·분석 도구를 제공하여 산업 및 경제의 친환경적 전환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해 금융 감독당국과 기업·학계·외국당국이 협력하는, 국제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며 "향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의하여 동 모형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증폭되는 과정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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