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네이버·삼성전자 등 36개 기업, 2020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평가
기아·네이버·삼성전자 등 36개 기업, 2020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평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9.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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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
최우수-36개사, 우수-63개사, 양호-70개사, 보통-19개사, 미흡-10개사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대상의 상생 노력도 반영
기아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한 영업이익을 비롯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아·네이버·삼성전자 등 36개 기업이 '최우수'등급을 받은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 경영의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했음에도 중소 협력사와 우수한 상생 활동을 펼친 기업들이 동반성장이 우수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평판 역시 상당히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6월말에 공표하던 것을 9월로 연기해 공표하게 됐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대기업의 자발적인 여러 노력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

동반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210개 기업 중 공표유예 12개사를 제외하고, '최우수' 36개사,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및 '미흡' 10개사로 나타났다.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前SK건설),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前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順) 등이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6개사 중 대상,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SK지오센트릭 4개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됐다.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은 다음 연도 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을 경우에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받게 된다.

500대 기업중 삼성전자는 순고용 인원이 3천8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삼성전자는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이후 10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삼성전자 강남 사옥 (사진=파이낸셜신문DB)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되어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과 광고업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업종별 형평성을 고려한 평가 제도 수용성 제고와 더불어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은 36개사 중, 23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0년), SK텔레콤(9년), 기아(8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7년), LG화학(6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5년) 등이 있다.

그러나, 공표유예와 관련해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 고발된 12개사에 대해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10개사에 대한 협약이행 평가결과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유예를 요청함에 따른 것으로, 동반위는 해당 10개사에 대해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하여 공표할 예정이다.

또한,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2개사에 대해서도 등급 공표유예를 심의해 확정하고, 향후 법원 판결 등 결과를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위원회 로고 (사진=동반위)
동반성장위원회 로고 (사진=동반위)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했으며,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10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미흡'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 중 '애경산업'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미제출했다"며 "동반위는 관련 법 및 운영요령에 근거한 자료제출요청권을 시행했으나, 해당 기업은 협력사 명단 및 미제출 사유 등을 최종 제출하지 않아, 이에 동 법령 및 요령에 따라 제67차 동반위에 보고하고 대외에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하고, 2021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지원 실적 이외에도 협력사의 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향후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수용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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