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GMP 기반 첫 럭셔리 전기차 'GV60' 발표
제네시스, E-GMP 기반 첫 럭셔리 전기차 'GV60' 발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9.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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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 방향성 보여주는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 첫 선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 반영한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 제시
쿠페형 CUV 스타일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 강조
크리스탈 스피어, 페이스 커넥트 등 사용자 교감형 기술 첫 적용
키 없이 차량 출입에서 시동, 주행까지…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탑재
제네시스 E-GMP 기반 첫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E-GMP 기반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미래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지 브이 식스티)'를 전면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30일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론칭 영상을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했다.

이날 공개한 GV60 발표영상에서는 '당신과 교감을 위해' (Plug into your senses) 라는 주제로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차량의 주요 기능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며, 운전자와 교감하는 GV60의 다양한 기술들을 표현했다.

제네시스는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의 차명과 동일한 체계를 따르며 별도의 전기차 구분을 하지 않는 네이밍 철학에 맞춰 차명을 GV60로 결정했다. 지난 2일 브랜드 비전 발표에서 제시한 '상호 교감하는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의 시작과 전동화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볼륨감을 강조한 전면부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제네시스임을 드러냈고, 신규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했고, 후드 앰블럼은 두께를 줄이고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기요셰(Guilloché)을 각인했다.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는 쿠페 스타일로 다듬었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후면부는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를 적용했으며, 리어 펜더의 숄더 볼륨을 강조한 낮고 와이드한 프로파일과 쿠페형 루프 끝단에 위치한 고정형 리어 윙 스포일러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밖에도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등 GV60에 어울리는 전동화 요소를 적용했다. 

GV60의 실내는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플로팅 아키텍처로 구성했다.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크리스탈 오브제(objet)로 자리하며,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게 했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위치한 플로팅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으로 슬림 칵핏 그리고 플랫 플로어와 함께 전용 전기차의 특징을 드러낸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IC, 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은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된다.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크래시 패드에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을 적용했고 재활용 페트병과 폐기물 등을 가공해 만든 원사가 들어간 직물이 시트 커버와 도어 센터트림 등에 사용됐다. 

GV60의 외장 컬러는 비크 블랙, 우유니 화이트, 마테호른 화이트, 세빌 실버, 카본 메탈, 멜버른 그레이, 로얄 블루와 새롭게 적용한, 상파울로 라임, 하나우마 민트, 아타카마 코퍼, 아타카마 코퍼 무광 등 총 11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60 실내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60 실내 (사진=제네시스)

내장 컬러는 옵시디안 블랙, 토렌트 네이비, 애쉬 그레이/글레시어 화이트, 몬스테라 그린/카멜 베이지, 몬스테라 그린/글레시어 화이트 등 총 5가지 컬러로 운영된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GV60는 제네시스가 비전선포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약속드린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첫차로서 의미가 크다"며 "제네시스만의 우아한 방식으로 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글로벌한 하이테크 럭셔리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V60에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해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추가로 가능해진다.

GV60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한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대 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234kW, 최대 토크 605Nm이며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GV60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력셔리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퍼포먼스 모델에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했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고 4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구동력 배분과 제동제어를 최적화해 작은 조향각과 적은 가속 페달량으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electric Active Sound Design)을 적용해 미래 이동수단의 사운드 방향을 제시한 퓨처리스틱(Futuristic), 엔진 사운드를 기반으로 스포티하면서 부드러운 엔진음을 표현한 G-엔진(G-Engine),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터 사운드를 재디자인한 E-모터(E-Motor) 등 3가지 사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Electronic Limited Slip Differential),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으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GV60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적용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 시켰다. V2L 기능도 갖췄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가 제시하는 감성적 차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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