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수증으로 연간 50여 톤 탄소 감축, 나무 1,300여 그루 보호 추가 효과
10년간 전자 청구서 및 영수증 발행해 탄소 6천여 톤 감축, 나무 17만여 그루 보호
종이 영수증 줄여 불필요한 자원 절약 및 환경오염 예방과 개인정보 유출 차단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SKT가 환경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전자 영수증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0월부터 대리점과 지점에서 고객이 직접 요금을 납부하면 종이로 발행하던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바꿔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SKT는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해 종이를 덜 사용하고, 우편물을 줄이면 연간 50여 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과 30년산 나무 1천300 여 그루를 보호하는 친환경 효과가 기대된다는게 SKT의 설명이다.
모바일 영수증은 대리점과 지점에서 요금을 직접 납부하면 별도 신청없이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로 발행된다. 다만, 고객이 요금 납부 후 종이 영수증 발행을 원하면 발급받을 수도 있다.
SKT는 이미 2011년 10월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요금을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T월드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과 보이는 ARS(114) 고객센터에서 요금 납부 내역에 대한 영수증을 요청하면 이메일 등의 전자 방식으로 증빙 서류를 제공 중이다.
SKT에 따르면, 2021년 10월 현재 이메일과 문자, 앱, 웹사이트 등의 전자 영수증과 청구서를 이용하는 고객 비율이 SKT 전체 고객의 93%에 이른다.
SKT 관계자는 "전자 영수증 및 청구서 발행은 우편 배달에 따른 파손, 분실, 미수취 문제를 방지하고, 영수증과 청구서에 표기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 10년여간 전자 영수증 및 청구서를 발행해 종이와 우편을 대체함으로써 총 6천600여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30년산 나무 17만여 그루를 보호하는 ESG 경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T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대리점과 지점에서 발행하는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전환함으로써 대부분의 영수증과 청구서가 전자식 발행이 가능해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앞으로 일반 고객 대상은 물론, 법인 및 IoT 고객 관련 영수증도 지속적으로 전자화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