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야기-95] LS전선, 차세대 초전도케이블 개발
[지식재산이야기-95] LS전선, 차세대 초전도케이블 개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0.1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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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국제규격(IEC) 획득, 전력 전송량 늘리고 생산비는 절감
내년 초전도 플랫폼 사업에 활용, ESG로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
LS전선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초전도케이블을 LS전선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초전도케이블을 LS전선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사진=LS전선)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친환경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 손실이 적은 송전 기술과 송전 케이블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중 전력 손실이 거의 없고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다.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제품으로 불린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제품은 초전도층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력 전송량을 기존보다 20% 이상 늘리면서도 생산비는 1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LS전선은 한국전력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전력연구원과 함께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23kV급 3상동축’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규격을 획득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LS전선을 비롯해 3개 업체가 개발에 성공했으나, 국제인증 획득은 LS전선이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전도 플랫폼 사업은 변전소 크기를 기존의 1/10 이하로 줄이고, 구축 비용은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전력 설비의 증설이 어려운 도심을 중심으로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내년부터 시작하는 '초전도 플랫폼 사업'에 이 차세대 모델을 본격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이 2019년 글로벌에서 가장 먼저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데 이어 차세대 제품의 상용화 역시 앞서갈 것으로 기대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인 ESG 경영 트렌드에 힘입어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전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의 차세대 초전도케이블 (3상동축 초전도케이블) (사진=LS전선)
LS전선의 차세대 초전도케이블 (3상동축 초전도케이블) (사진=LS전선)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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