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1조6천억원...코로나19·반도체 악재에도 선방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1조6천억원...코로나19·반도체 악재에도 선방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0.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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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액 28조8천672억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 글로벌 도매 판매 9.9% 감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률 5.6% 기록
글로벌 반도체 공급 차질 장기화, 불확실한 환율 상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 전망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감소 최소화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성 방어 주력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코로나19 변이 확산 충격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1년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89만 8천906대, 매출액 28조 8천672억원 (자동차 22조 5천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 2천893억원), 영업이익 1조6천67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상이익 1조9천370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분기 경영실적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다소 부진했던 신흥국 판매 비중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ASP)에 일부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장기화돼 올해 연말 또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89만 8천90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전용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GV70, 투싼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과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이 감소했던 점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5만 4천7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위축됐던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국 판매가 증가했으나, 주요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74만 4천159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 8천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21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한 1,157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1.9%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품질 관련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1조6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보였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 5천842억원, 영업이익 5조 1천49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E-GMP 기반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E-GMP 기반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지속 추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유동성 관리 중심의 경영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2021년 판매 전망을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기존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4~5%에서 4.5~5.5%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계획은 미래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기존 8조 9천억원에서 8조원(R&D 투자 3조 3천억원, 설비투자(CAPEX) 3조 9천억원, 전략투자 8천억원)으로 변경했다. 주주환원은 연초 발표한 전년 동등 수준 이상의 배당 추진 목표를 유지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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