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2조원 긴급바이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이날(화) 13시 30분, 국채시장 주요 투자기관 대표 및 국채시장 전문가와 함께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에는 기재부 안도걸 제2차관로 주재로 국채과장, 국민은행 부행장, NH투자증권 부사장,KB증권 부사장, 크레디 아그리꼴 수석본부장 그리고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지속경신하며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비해 우리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인플레 우려 확산,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의 영향도 있지만, 10월 이후 국내 국채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의견 개진됐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정부의 발행물량 조정 등 시장안정조치가 효과적이었으나, 11월 미 FOMC에서의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재차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도걸 차관은 "재정의 경제버팀목 역할 수행, 통화정책의 순조로운 정상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차관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2조원 규모의 긴급바이백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매입 종목은 최근 시장 변동성 등 시장상황을 감안하여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도 국채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시 한은과의 적극적 정책공조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