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매출 1조7천408억원 기록…"네이버 실적 뛰어넘어"
카카오, 3분기 매출 1조7천408억원 기록…"네이버 실적 뛰어넘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0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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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1천682억 원, 지난해보다 39.9% 늘어
카카오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플랫폼 및 콘텐츠 부문 매출 견조한 성장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경쟁사 네이버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경쟁사 네이버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

'만년 2인자'로 평가받던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네이버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네이버를 앞지른 것으로, 카카오 전신인 다음 시절까지 고려하면 18년 반만에 재역전한 셈이다.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1조7천40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천68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8천663억 원으로 502.7% 증가했다.

카카오가 이번 3분기에 기록한 매출은 먼저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의 1조7천273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부문별로 카카오의 이번 실적을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천787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천49억 원이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천192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페이의 결제,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천547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9천6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토리 매출은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타파스와 래디쉬의 편입으로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2천187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천971억 원을 달성했으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하락,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831억 원이다. 

카카오 2021년 3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카카오 2021년 3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게임 매출은 4천631억 원으로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 ‘오딘’의 기록적인 성과로 전분기 대비 260%,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1조5천726억 원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에 따른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카카오는 친환경 오피스 구축, 소상공인, 창작자, 창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 클래스' 진행,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한ESG펀드 조성 등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상생과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부문의 높은 매출 연동 비용,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동남아 북미 진출, 카카오픽코마 유럽 진출 등 해외 투자가 증가해 이익률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면서 "4분기에도 이익 극대화보다는 공격적인 국외 투자 기조와 상생 협력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관련 사업도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K-콘텐츠를 향한 폭발적 반응으로 국내 콘텐츠가 세계 이용자를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유 IP를 영상, 드라마 등으로도 다양화해 선보이면서 IP의 가치를 점점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일본에서 웹툰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변경하고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는 ESG경영과 상생을 강조하면서 "카카오와 각 공동체가 생태계 내 파트너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으며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 계획과 영향을 공개할 것"이라며 "상생 비용 부담으로 단기적으로는 재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계기로 파트너들과 안정적인 협력을 할 수 있어 더욱 공고하고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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