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8.0% 증가...홍남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가계소득 8.0% 증가...홍남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1.11.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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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통계청은 1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2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8.0%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든 분위에서 총소득이 증가했는데, 특히 1분위는 21.5%, 5분위는 5.7% 증가했다. 3분기 전체가구의 총소득 증가률은 8.03%로 2019년 가계동향조사 개편 이전을 포함하여 2006년 1인가구 포함 통계조사 이래 최초로 8.0%를 상회했다.  
 
1·2·4분위에서 총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1분위 21.5%, 2분위 12.0%, 4분위 7.6%)하여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소득증가세를 보였다.
 
가계소득에서 가장 중요한 '주요 시장소득'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두 분기 연속 크게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2분기 6.5% 증가에 이어, 3분기 6.2% 증가하면서 두 분기 연속 6%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업소득은 2분기 3.6% 증가에 이어 3분기 3.7% 증가하면서 3%대 후반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기 이전인 2019년 3분기에 비해서도 상당 폭 높은 수준(근로 +5.9%, 사업 +3.8%)이다. 
 
또한 모든 소득계층의 공적이전소득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평균 30.4%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적이전 소득이 큰 폭 증가한 것은 근로장려세제(EITC), 기초연금 확대 등 그간의 꾸준한 기초 사회안전망 강화 토대 위에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국민지원금 등 2차 추경사업 효과가 더해지는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3분기에도 지속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저소득층 가계에 1인당 10만원씩 추가 지급된 ‘소비플러스’ 자금 등으로 인해 공적이전소득의 총소득 개선 기여도가 5분위 1.7%p에 비해 1분위에서는 10.7%p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1분위 총소득 증가율이 매우 두드러졌다. 3분기 21.5% 증가로 2006년 이래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위는 근로·사업·이전소득 모두에서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

근로소득의 경우 2분기 19.6% 증가에 이어, 3분기 22.6% 증가했고, 사업소득도 2분기 16.1%에서 3분기 20.7%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피해가 집중되었던 취약계층의 소득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소득분배를 나타내는 3분기 5분위배율은 2019년 이래 3분기중 가장 낮은 수준인 5.34를 기록했다. 또한, 위기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볼 때 2020년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개선세가 지속됐다.

홍 부총리는 "이처럼 3분기 5분위 배율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공적이전소득의 높은 소득개선기여도 등이 반영되어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증가율이 5분위 소득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이 취약계층에 집중되었고 K-자형 회복에 따른 양극화 확대가 우려된다"며 오늘 발표된 3분기 소득·분배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경감하는 포용적 회복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증가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2.0’ 발표에서 기존 ‘안전망 강화’ 축을 ‘휴먼뉴딜’로 확대·개편하여 ‘계층간 격차완화’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더하여 비대상업종에 대한 지원방안도 신속히 강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등을 통해 내수·고용여건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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