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형 조선사 수주 회복세 지속…"지난해보다 3배 수주"
올해 중형 조선사 수주 회복세 지속…"지난해보다 3배 수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1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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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형 조선사 4개 업체, 구조조정 마무리 후 적극적 영업활동 가능해져
산업부,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위해 조선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최선"
대선조선 다대포 조선소 전경 (사진=대선조선)
대선조선 다대포 조선소 전경 (사진=대선조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선박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도 꾸준한 신규 선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저가 수주 관행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2021 중형선박설계경쟁력강화사업'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구조조정 완료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게 된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조선사 4개 업체 모두 전년대비 두배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중형조선사 전체로는 2020년 대비 약 3배(286%), 코로나19 상황 직전인 2019년 대비 약 2배(206%)에 해당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대선조선은 구조조정 완료 후 22만7천CGT를 수주해 직전 2년간의 수주실적 22만5천CGT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진중공업은 일반상선(컨테이너선 4척)을 6년만에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대한조선은 연간 수주목표 14척을 지난 9월에 15척으로 초과달성 했으며, 케이조선의 경우 2020년 대비 4배 가까운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국내 중형조선업계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인다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1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2019년 4월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설계역량강화, 기술인력유지, 협력체계구축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기술인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중형조선사의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해 중형조선사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약 4년간 사업 추진으로 5기업, 7개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한 기본설계를 활용해 총 17척의 건조계약, 수주액 4천20억원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했고, 중소조선 기술지원 시범사업(조선협회)을 수행해 대형조선소의 검증된 친환경 기술 등을 중형선박에 접목시키는 등 기술 불균형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한편, 이날 산업부는 최근 중형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과가 지속가능하도록 중형조선업계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전략 간담회를 부산에서 개최했다.

중형조선사 4社가 모두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구조조정으로 미래기술경쟁력이 약화된 중형조선산업의 성장한계 극복 및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미래 중·소형 선박시장 대응,  대·중소조선 및 연구기관 상생협력,  친환경선박 기술인력 양성 등 3가지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 권혜진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산업부는 중형조선사뿐만 아니라 소형조선사, 기자재업체에 설계·엔지니어링을 지원하는 후속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하면서 "금번 9.9일 발표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의 중요한 목표가 중·소형조선소 및 기자재 업계를 아우르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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