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이치텔레콤 합작사, 독자개발 '실내 5G 중계기' 공개
SK-도이치텔레콤 합작사, 독자개발 '실내 5G 중계기'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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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테크메이커, 유럽 최초 독자개발 '실내 5G 중계기' 상용화 성공…독일 판매 시작
한국-독일 최신 5G 기술 융합해 트라이밴드(Tri-Band) 사양 갖춰…높은 보안성 구현
국내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가 공급 맡아…테크메이커는 기술 로열티 수익
SK와 도이치텔레콤의 합작회사 테크메이커(Techmaker)의 엔지니어들이 독일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도시에 위치한 홈오피스 건물에 자체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Indoor Booster 5G)'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SKT)
SK와 도이치텔레콤의 합작회사 테크메이커(Techmaker)의 엔지니어들이 독일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도시에 위치한 홈오피스 건물에 자체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Indoor Booster 5G)'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SKT)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이 운영 및 협력하고 있는 테크메이커(Techmaker)가 설립 11개월 만에 유럽 지역 맞춤형 '실내 5G 중계기(Indoor Booster 5G)'를 독일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테크메이커는 박정호 부회장과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SK텔레콤의 5G 기술과 도이치텔레콤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사업을 추진하는데 의기투합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 합작사다.

합작사 테크메이커는 올해 11월 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중계기는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의 제품으로, 건물 외부 안테나로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함으로써 건물 안의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킨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엄격한 건축물 관리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5G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에 실내 5G 중계기는 동영상 스트리밍, 교육, 화상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게 SKT의 설명이다.

도이치텔레콤은 뮌헨을 주도로 하는 독일 동남부의 바이에른(Bayern) 주를 시작으로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 판매를 시작했다. 5G 커버리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독일 전국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테크메이커의 '실내 5G 중계기'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의 최신 5G 기술을 융합한 중계기로, 800MHz, 1.8GHz, 2.1GHz 주파수 대역의 트라이밴드(Tri-Band)를 지원하며 독일 금융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중계기 장비 제조와 공급은 국내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가 맡았다. 국내 강소기업의 유럽시장 매출 확대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쏠리드는 중계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크메이커와 협력해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도이치텔레콤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기술 합작회사 테크메이커(Techmaker) 설립 계약을 맺고 있는 모습. (사진=SKT)
지난해 11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기술 합작회사 테크메이커(Techmaker) 설립 계약을 맺고 있는 모습. (사진=SKT)

테크메이커는 중계기 매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술 로열티 명목으로 수익할 예정이다. 향후 중계기 이외에도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헌 SK스퀘어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는 "SK 스퀘어-SK 텔레콤-도이치텔레콤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테크메이커가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형일 SK 텔레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Corporate Development) 담당은 "테크메이커 중계기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기술 개발 노하우의 결실"이라며 "SK텔레콤의 ICT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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