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교보생명과 함께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하고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추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4층 이노베이션랩에서 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는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와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는 교보그룹위 디지털 전환에 맞춘 기업주도형 CVC 추진의 첫걸음으로, 투자 규모는 총 2천억원이다. 출자자(LP) 교보생명이 1천750억원, 위탁운용사(GP) 교보증권이 2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투자대상은 교보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에 부합하는 문화·콘텐츠, 금융투자, 교육,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자동화 영역 등이다. 교보그룹은 이를 통해 최적의 타이밍에 투자 및 협업이 이뤄져 본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음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기업가치 증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디지털 전환에 맞춰 성공적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를 추진해 양 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조합결성을 시작으로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단계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교보 CVC 펀드 결성은 교보생명과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원활한 협업을 지원해 교보그룹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