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글로벌 공급망 불안 철저 대비...기업 탄소배출 중립도 지원"
문 대통령 "글로벌 공급망 불안 철저 대비...기업 탄소배출 중립도 지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2.0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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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서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천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2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는 한 계단 더 뛰어올라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58회 무역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무역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무역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둔 수상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무역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도 튼튼하게 다졌다"며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높였다고 언급했다. 조선은 사상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석유화학 수출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모리반도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켰고,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과 이차전지, 올레드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 콘텐츠 수출이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었고, 한류의 열기에 힘입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열렸다"며 농수산 식품 역시 사상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K-뷰티도 세계 3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는 끊임없이 자유무역 앞에 놓인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과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EU는 탄소국경조정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는 보호무역과 새로운 무역장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지난달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여 대외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생산과 수출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지정하고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통합 물류 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물류 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과 물류비용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 했다.

다음으로 "외부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무역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우리나라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했다"며 유엔무역개발회의 설립 후 최초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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