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새내기] 래몽래인 "상장으로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 도약"
[증시 새내기] 래몽래인 "상장으로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2.1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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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획력 확보와 다양한 장르·포맷 콘텐츠 제작 가능한 시스템 구축
자체 제작 편수 증가를 통한 해외 시장 점유와 뉴미디어 진출 가속화
공모 희망가 범위 1만1천500원~1먼3천원, 15일~16일 수요예측 거쳐 이달 하순 상장 예정
국내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12월 중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14일 온라인으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이사가 회사소개를 하는 모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국내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12월 중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14일 온라인으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이사가 회사소개를 하는 모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OTT로부터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한 제작사들 중 우수한 역량을 가진 래몽래인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은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래몽래인은 꿈과 사람이 있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으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뉴미디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확장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7년 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래몽래인은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인기 콘텐츠 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14여 년의 업력으로 확보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당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래몽래인은 체계적인 기획 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성이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부가수익을 창출해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콘텐츠 수요 및 소비 증가에 따른 최근 3개년 실적은 고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안정적인 프로덕션 관리, 제작 운용 및 비용 관리로 타사 대비 수익성 차별화를 이뤘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46억 5천만원, 영업이익 36억 9천7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 5천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흑자전환 후 매년 가시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217억 4천100만원, 영업이익 20억 5천5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 4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래몽래인은 한국 드라마 제작사업 1세대인 김동래 대표이사를 필두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아울러, 미디어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시스템 차별화와 함께,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래몽래인의 콘텐츠 제작사로서 특장점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래몽래인의 콘텐츠 제작사로서 특장점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전통적 방송 산업인 지상파TV,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외에 최근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도 회사의 제작 콘텐츠가 방영되고 있으며 웹드라마, 해외 공동 제작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화된 매체 특징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종합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래몽래인은 IP(지식재산권)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뤘다. 크리에이터 양성으로 뛰어난 자체 IP 개발에 힘쓰는 한편 위지윅스튜디오의 플랫폼을 원활하게 공유받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관계사들의 게임, 웹소설, 웹툰 등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양질의 원작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 통상 새로운 IP를 발굴하고 개발하기까지 프로젝트 당 2~4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과 비용 면에서 경쟁우위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래몽래인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OTT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과 장르가 다양화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따라, 전방위 IP를 기획·제작할 역량이 있는 콘텐츠 제작사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어 회사에도 지속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래몽래인의 최근 5년간 콘텐츠 연간제작편수는 최소 2편에서 최대 6편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콘텐츠를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폭증하는 콘텐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래몽래인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미 회사는 총 200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달성한 판권 수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현지 콘텐츠 공동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중국, 일본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이루고 해외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동래 대표이사는 "회사는 이미 내년 6개의 신규 콘텐츠 방영을 준비 중이며, 국·내외 OTT 플랫폼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유통 확대와 함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제작 편수 증가와 해외 시장, 뉴미디어 진출 가속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이사(왼쪽)와 박지복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래몽래인)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이사(왼쪽)와 박지복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래몽래인)

회사의 이번 공모 금액은 희망범위 상단 기준 최대 156억원으로,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래몽래인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천500원~1만3천원이며 오는 15일~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하순이며,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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