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에 '수소화물차' 도입…"친환경 배송 실현"
쿠팡, 로켓배송에 '수소화물차' 도입…"친환경 배송 실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2.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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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내년 인천 지역에 '친환경 수소화물차' 시범 운용…미세먼지 감축, 탄소 저감 앞장서
"국내 대표 ESG 실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
국토부·환경부·산업부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차와 함께 대형 수소 화물차(11t) 시범 운영 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 화물차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 등이 운행한다. (사진 왼쪽부터) 이선승 쿠팡로지스틱스 대표,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본부장 (사진=국토부)
국토부·환경부·산업부가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차와 함께 대형 수소 화물차(11t) 시범 운영 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 화물차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에서 각각 운행된다. (사진 왼쪽부터) 이선승 쿠팡로지스틱스 대표,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본부장 (사진=국토부)

쿠팡이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 이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이커머스를 위한 글로벌 기준을 확립하고, 친환경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는 쿠팡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2022년 새해부터 로켓배송을 위한 배송시설 간 운송에 '친환경 수소화물차(11t)'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쿠팡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한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기념 행사에는 쿠팡을 비롯한 물류기업과 수소화물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참석해 친환경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쿠팡은 지난해 5월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정부 유관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실생활과 밀접한 배송서비스에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에 따라 쿠팡은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화물차 '엑시언트'를 실제 배송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엑시언트'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화물차로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쿠팡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시범운행 결과를 통해 수소화물차의 물류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친환경 차량 운영 노하우를 쌓아갈 예정이다.  

특히 쿠팡은 이번 시범운행 차량을 위해 친환경 수소화물차에 자사의 상징인 로켓 로고를 새롭게 해석한 스페셜 래핑(wrapping)를 선보였다. 탄소가스 배출 없이 순수한 물만 방출되는 수소차량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수 년간 구축해온 대규모 물류인프라와 배송 동선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배송차량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등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량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쿠팡은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가치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이 운용하게 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쿠팡)
쿠팡이 운행하게 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쿠팡)

또 친환경 포장을 통해 포장재 폐기물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을 비롯해 로켓배송 상품의 75% 이상을 골판자 상자 등 불필요한 포장 없이 홑겹 봉투에 배송 중이다. 

라이언 브라운 쿠팡 ESG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길 원하며, 많은 고객들은 친환경적인 선택을 원한다"며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 도입을 통해 친환경 배송 실현에 앞장서고, 고객들을 열광시키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 그린 이니셔티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화물차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 2대(인천-인천공항/인천-경기광주), 현대글로비스 2대(울산-경주/울산-양산), 쿠팡 1대(인천서구-영종도)가 투입되며, 앞으로 1년간 국제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천~1천500회 운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대비하여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소화물차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와 환경부는 냉동·냉장·탱크로리, 수소청소차 등 특장차와 연계한 실증·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소화물차가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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