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 창출은 기업 몫 ...청년에게 희망 준 기업인에 감사"
문 대통령 "일자리 창출은 기업 몫 ...청년에게 희망 준 기업인에 감사"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2.2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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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
"청년희망온은 청년·기업 함께 사는 상생전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6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스코 그룹 최정우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스코 그룹 최정우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청년희망온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6대 기업 대표님들을 한자리에 모셨다"며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희망온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기업은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은 기업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결단을 내려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 자원 덕분"이라며 기업들 또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고, 끝내 앞서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고,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비롯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경제의 변화가 인력의 수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청년들은 어려서부터 디지털문화에 익숙하고, 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세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노력하는 열정, 그리고 또 절실함을 갖고 있고, 국제적 감각과 시야를 함께 갖추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길을 잘 열어 주고 기회를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 세계 경제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글로벌 인재로 발전해 나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며 제도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전환과 기술 발전 속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 훈련 역시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다각도로 협업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이미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왔다"며 대표적으로 2018년 12월 시작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는 지금까지 2천785명이 수료하여 그중 2,091명, 수료자의 75%가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597개 기업에 취업하는 그런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SK하이닉스, LG, 포스코, 현대차, KT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사관학교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그 성과의 토대 위에서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를 더 힘차게 추진해 주고, 더 많은 인원이 더 빨리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SK는 청년희망온 협약 이후에 기존 발표에 대해 앞으로 3년간 5천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KT는 얼마 전 인공지능 기술 교육 ‘에이블 스쿨(AIVLE School)’을 개강한 데 이어 내년부터 9개월 과정 200명을 대상으로 코딩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 말했다.

포스코의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에는 스타트업 71개사 입주를 했고,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아카데미도 개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G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 학과 신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LG사이언스파크 내 오픈랩에서 많은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온을 계기로 더 많은 청년들이 기업의 선진적 교육훈련을 경험하고, 구직과 창업 지원 기회를 얻기 바랍니다. 정부도 힘껏 협력 지원하겠다"며 'K-디지털 트레이닝' 같은 사업을 통해 청년의 구직과 기업의 구인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견·중소기업, 플랫폼 기업을 포함한 더 많은 기업들이 청년희망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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