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단행...'DT혁신본부' 신설
하나은행,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단행...'DT혁신본부' 신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12.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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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효율화 제고 및 핵심성장부문 강화를 통한 협업 시너지 확대

하나은행은 내년을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 'Beyond Finance'의 원년으로 삼은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전략 추진을 위한 '2022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022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하나은행은 조직의 효율화를 제고하고 핵심성장부문의 강화를 통해 협업 시너지를 확대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손님 중심 플랫폼조직의 확산으로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장기적인 질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손님 중심 은행’이라는 지향점을 재구축했다.

먼저, 유사 기능 및 시너지를 고려해 조직 효율화를 제고했다. 기존 16그룹, 21본부·단, 60섹션으로 구성된 조직을 13그룹, 26본부·단, 55섹션으로 효율화했다.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이고 효율화된 조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은행의 핵심성장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영업 역량을 집중화하고 실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이로써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에서 2단계(콜라보그룹-영업그룹)로 축소됐다. 의사결정단계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실행력이 제고되면서 콜라보그룹 중심의 책임경영체제가 정착되고, 보다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자산관리그룹은 확대 개편했다. 은행의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확대해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네 개의 본부로 구성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강점 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은행의 핵심전략과제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이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 인력을 강화함으로써 손님 중심의 미래형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DT(Digital Transformation)혁신본부’를 신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2022년도 중점추진 항목 중 하나인 ‘디지털 퍼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성공적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반인 인재, 기술, 조직, 기업문화의 혁신을 통해 시장 선도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브랜드본부 내 홍보섹션에서 '브랜드전략섹션'을 별도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조직 운영을 보다 전문화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이라는 브랜드가 금융소비자 보호와 ESG 경영에 앞서가는 손님 중심 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또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수평적 조직 및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손님 중심의 플랫폼조직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기존에 하나의 본부 아래에 섹션(Section)과 유닛(Unit)으로 계층화되어 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 내에서는 섹션 없이 유닛만으로 구성함으로써 철저하게 손님의 관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단계를 간소화하고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기회를 넓혔다.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자산관리그룹과 CIB그룹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신속한 의사결정체계의 구축으로 본점과 영업점 간 소통과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최적화된 조직 구현 및 효율적인 경영성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위 왼쪽부터 김주성 부행장, 박병준 부행장, 성영수 부행장, 아래쪽 왼쪽부터 안선종 부행장, 전우홍 부행장, 박태순 상무/사진=하나은행

이날 임원, 본부장 인사도 단행됐다.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의 특징은 여성인재 중용, 혁신 마인드를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성과기반 인사 이다. 이를 위해 업무 전문성, 디지털 역량과 소통능력을 고려하였으며, 경력과 역량 뿐 아니라 성장 기회까지 감안했다.

먼저, 여성인재를 중용하여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이를 위해 최근 1기 수료자를 배출한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의 여성 인재풀을 활용했다.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1기 수료자 총 34명 중 은행 소속 여성 인재는 22명이었고, 이 중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 및 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으로, 이들은 모두 70년대생이다. 혁신 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총 1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업무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양손잡이형 인재로,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애자일(Agile) 조직문화 조성이 가능하도록 우수한 소통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하나은행은 "출신과 연령에 상관 없이 성과가 우수한 인재를 임원 및 본부장으로 등용하였으며, 경력과 역량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기회까지 고려하여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준 본부장은 부행장인 경영지원그룹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고,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안선종 본부장은 Biz.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여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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