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오는 29일 ‘2021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생·손보협회가 주관하고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행사로 매년 12월에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Special Investigations Unit : 보험사기 조사를 담당하는 전문 조사자)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단, 올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비대면으로 상장 및 부상을 전달한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에는 광주북부경찰서 신대섭 경감 등 4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부산해운대경찰서 정진욱 경위 등 4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한다. 이외에도 경찰수사관 78명과 보험업계 SIU 54명이 선정되어 금융위원장상, 경찰청장상, 금융감독원장상 및 생·손보협회장상을 수상한다.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신대섭 경감은 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고가의 성형시술을 시행하면서 성형이 아닌 진료목적의 시술을 한 것처럼 허위 진료내역서를 발급해 민영보험사로부터 6억3천만원,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억9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의사 2명과 브로커 9명 및 환자 208명 등 총 219명을 검거한 바 있다.
생·손보협회는 최근 의료인, 보험설계사 등 전문가 및 브로커가 보험사기에 개입함으로써 점차 전문화, 지능화되고 그 수법 또한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보험사기는 사고발생 후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보험금을 청구하기 때문에 증거확보 등 혐의입증이 어려우며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경찰수사관 및 보험업계 SIU의 면밀한 조사·싸 및 사건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생·손보협회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점차 진화하는 보험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사기관,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다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홍보 및 교육 등을 통한 예방 활동 강화뿐만 아니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