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원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KB증권은 밸버리 증권 지분 인수거래 종결 후 2022년 1분기 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밸버리증권의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밸버리증권은 2000년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로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 12.1%(2021년 3분기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지점망을 보유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증권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2017년 베트남 현지증권사(KBSV)에 이어 올해 성장성 높은 인도네시아에도 거점을 마련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말 인수한 KBSV를 2021년 11월 말 기준 자기자본 1천960억원, 총자산 4천700억원의 증권사로 탄탄하게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IT서비스 및 자본력을 활용하여 대상회사를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톱(Top) 5 증권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성장잠재력과 인구 2억7천만명, 세계 15위 GDP 규모 등 아세안 리더 국가로서 앞서 진출한 KB국민은행 등 4개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