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 '첫차', 새해 중고차로 '더 뉴 카니발' 인기…"반도체·신차 대란 영향"
중고차 플랫폼 '첫차', 새해 중고차로 '더 뉴 카니발' 인기…"반도체·신차 대란 영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03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 2월 중고차 순위 및 시세 전망…"신년에도 더 뉴 카니발 강세"
"새해 2월, 보증 남은 수입차 구매 추천…신차 출고가 대비 평균 43% 더 저렴"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2월 중고차 시세와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2월 국산 중고차 시세 (사진=첫차)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2월 중고차 시세와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2월 국산 중고차 시세 (사진=첫차)

지난해 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중고차 시세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박'이 가능한 중고 RV차량들의 인기가 올해에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지난 1월 첫차 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중고차 모델 상위 5종을 각각 국산, 수입으로 나누어 분석한 2022년 2월 중고차 시세 전망을 3일 발표했다.

2019년식, 평균 주행거리 10만 km 미만의 차량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시세전망에서는 작년에 이어 기아 더 뉴 카니발의 구매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 뉴 카니발은 출고 지연이 극심한 모델이기도 하지만,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야외 활동에 제한을 겪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한층 축소된 게 이유라고 첫차는 분석했다.

첫차 관계자는 "최근 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 후 세단 판매량이 두드러졌던 전통적 중고차 시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차로 판매된 더 뉴 카니발의 중고 시세는 동일 트림의 신차 가격에 비해 38% 저렴한 수준인 최저 1천780만 원부터 최대 3천64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카니발과 더불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SUV는 현대 싼타페 TM이다. 현재 최저 2천129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달 눈여겨 볼 '가성비' 국산 중고차는 그랜저 IG가 될 전망이다. 2월 현재 기준으로 약 1천74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신차 대비 최대 51% 저렴한 가격이며, 올해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전 모델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4위를 기록한 기아의 올 뉴 K3는 평균 1천500만 원대, 5위 더 뉴 스파크는 평균 9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입차 부문 가성비 1위는 벤츠 E-클래스 5세대다. 구매 가격은 최저 4천150만 원에서 최고 6천400만 원 사이로 집계됐다. 반면 라이벌 차종으로 꼽히는 BMW의 5시리즈 7세대 시세는 최저 4천100만 원부터 최고 5천899만 원으로 그보다 소폭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번달 수입차 시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감가율이다. 통상 수입차 감가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입차 보증이 아직 남아 있는 2019년식은 이론상 올해까지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 

그러나 올들어 현재 첫차 앱에서 거래되고 있는 2019년식 수입차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신차 대비 43% 이상 저렴한 상황으로, 잔여 보증 기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게 첫차의 설명이다. 

올해 2월 수입 중고차 시세 (사진=첫차)
올해 2월 수입 중고차 시세 (사진=첫차)

첫차 김윤철 이사는 "매년 3월이 되면 중고차 값이 점차 상승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신차 대란으로 인한 추가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올 봄에는 예년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를 전망으로, 올 상반기 구매 예정이라면 3월보다 2월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과 함께, 신차 구매 대기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공개된 기아 신차고객 상담을 위한 전 차종 납기표에 따르면, HEV(하이브리드)와 EV(순수전기차)흫 중심으로 납기 기간이 연장됐다. 납기 기간이 가장 긴 차종은 SUV인 쏘렌토 HEV모델로 14개월이다. 

EV6는 전트림이 13개월 이상이며, 상용차인 봉고EV도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4세대 올뉴 카니발은 전방레이더 반도체 수급문제로 8개월 이상의 납기기간이 더욱 길게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제네시스도 신차 출고까지 상당기간 기다려야 하며, 수입 신차의 경우 반도체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옵션이 제외되어 출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