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감소 원인 대부분 해소…올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높여
ESL 등 신규사업 매출증가 통해 올해 대규모 실적개선 '청신호'
솔루엠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도 자신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조 1천467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솔루엠은 신설 멕시코 공장 가동율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1회성 경비 발생, 물류대란으로 인한 직간접 물류비용 증가, 반도체 수급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1천200명까지 증가했던 멕시코 공장 인력을 공장효율화를 통해 현재 절반 이상 감소한 500명대 수준으로 줄였음에도 기존과 동일한 물량을 생산하고 있고, 멕시코와 인도 공장이 정상화돼 4개 권역 지역별 공급체제를 완비하며 물류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면서 "핵심 반도체 자재에 대한 사전확보 완료는 물론 신모델을 도입해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함으로써 올해 실적개선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루엠은 올해 글로벌 IT 기업들에 대한 전원 제품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ESL 사업부문도 꾸준히 성장해 전년대비 2천500억 원 이상 증대된 매출과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온 서버, 조명, 헬스케어, 배터리 사업에서도 올해 1천억 원의 매출 증가 및 15%의 영업이익률을 예측하고 있다.
솔루엠 송상호 경영지원실장은 "지난 1월 창사이래 최대로 1천300억 원을 상회하는 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올해 출발이 좋으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혔다.
한편, 최근 하이투자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솔루엠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천69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이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