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거래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수준의 '해외주식 권리정보 조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동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계좌에 담긴 해외주식의 배당, 액면분할과 같은 기본정보는 물론 거래정지, 상장 폐지 등 민감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해외주식 권리정보는 국가마다 절차가 다르고 병합 또는 분할 등의 예정날짜가 빈번히 변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객들의 불편함이 큰 경우가 다반사다. 해외주식 권리확정은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치게 되어있어 고객계좌에 반영되기까지는 현지보다 2~3일 더 소요된다.
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현지와 동일한 수준의 권리 정보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해외주식 권리정보 조회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해외종목의 권리를 편하게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액면분할, 배당 정보, 거래정지, 상장폐지, 파산 등 중요한 권리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보유한 고객 종목 수가 약 1만1천여개이며 종목마다 권리처리건수가 연간 10만여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객만족도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동 서비스 출시를 위해 IHS마킷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IHS마킷은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전 세계 유수 금융기관에 동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HS마킷은 170여 국가에 있는 300만 이상 기업의 권리정보를 매일 검증하며, 이 서비스를 통해 NH투자증권 고객에게 해외 권리정보를 정확하고 일목요연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IHS마킷 제이디 싱(JD Singh) 권리정보 본부장은 "누락된 권리정보나 부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결정은 운영 및 재정적 리스크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해당 금융기관의 평판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권리정보는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해지고 공시 빈도 또한 증가하면서 위험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IHS마킷과 NH투자증권의 협약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한 권리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NH투자증권 이승아 상무는 "해외주식 거래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해외권리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해당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해외주식 고객에게 해외주식 권리정보 조회 서비스처럼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