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셀트리온·S-OIL 등 기업들 산불 피해 지원 잇달아
네이버·카카오·셀트리온·S-OIL 등 기업들 산불 피해 지원 잇달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3.0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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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KT&G·한국토요타자동차·오비맥주·한돈자조금·이랜드그룹 등도 기부금 전달해
국내 그룹사와 대기업들에 이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네이버·카카오·셀트리온·S-OIL·한국앤컴퍼니·한국토요타자동차 등 기업들의 산불 피해 지원이 잇다르고 있다. (사진=각 사)
국내 그룹사와 대기업들에 이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네이버·카카오·셀트리온·S-OIL·한국앤컴퍼니·한국토요타자동차 등 기업들의 산불 피해 지원이 잇다르고 있다. (사진=각 사)

국내 그룹사와 대기업들에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 셀트리온 등 많은 기업들이 울진과 강릉, 삼척 등 경상북도와 강원도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네이버는 지난 8일 오후 강원도, 경상도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5억 원을 기탁한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는 그동안 산불, 태풍, 질병 등 다양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왔으며, 성금 외에도 네이버의 플랫폼을 통해 추가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네이버의 기부포털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글로벌비전 등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구호를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경북 울진과 강릉, 삼척 등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긴급 모금 캠페인에 59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참여, 12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았다.

김범수 의장도 이용자들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저녁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과 함께 기부금 조성을 위한 모금함을 개설했다. 해당 모금은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널리 전파됐고, 단 이틀 만에 34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모금액은 각 기관으로 전달되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수, 먹거리 등의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주거 및 생계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강원도 삼척·강릉과 경북 울진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으며, 강원도와 경북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 4월 셀트리온복지재단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2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일대 산림에 발생한 산불 (사진=연합)
지난 6일 오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일대 산림에 발생한 산불 (사진=연합)

S-OIL도 지난 8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S-OIL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평안한 삶의 터전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8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되어,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은 지역 사회와 재난 발생 지역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2020년 대전∙충남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으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KT&G는 최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해당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서 운용하는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

앞서 KT&G는 2019년 4월 강원 고성·속초·동해 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2017년 5월 강원 강릉·삼척과 경북 상주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에 3억 5천만원을 기부한바 있다. 또한 2016년 9월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에 문화재 복구 성금으로 5억원을 앞장서서 지원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6일 이번 산불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 강원도 강릉 등 현장에 직접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 및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했다. 

이번 물품 지원을 위해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의 3개 법인이 뜻을 모아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7일 오비맥주 생수를 실은 차량이 희망브리지 파주 물류센터에서 강원도 동해시청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지난 7일 오비맥주 생수를 실은 차량이 희망브리지 파주 물류센터에서 강원도 동해시청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경북과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을 지향하며 인재육성과 환경을 두 축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수해복구 수재민 돕기, 태풍 피해 농가 지원, 코로나 방역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 맞추어 기부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많은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하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천병(500ml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적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상시 구비해 놓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16년부터 구호물품 지원 사업을 이어 온 오비맥주는 지진과 태풍 피해지역 이재민과 재난 취약계층, 코로나19 의료진과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을 위해 약 47만여병(500ml 기준)의 생수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수 등을 지원하게 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이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지난 8일 경북 울진, 강원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되며,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구호 물품 지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주거와 생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돈자조금은 산불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의 이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인근 지역 한돈 농가의 차단 방역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중앙 좌측)와 대한적십자사 이상천 사무총장(중앙 우측)이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적십자 봉사원들의 구호 활동을 격려했다. (사진=이랜드)
이랜드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중앙 좌측)와 대한적십자사 이상천 사무총장(중앙 우측)이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적십자 봉사원들의 구호 활동을 격려했다. (사진=이랜드)

이번 산불 피해 지원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과 함께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이용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어느때보다 빠르게 이어지며 최근 개설한 모금함에 90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 없이 현장이 안전하게 복구 되고,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임직원들이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피해 주민들을 돕자는 의견이 모아져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원이 결정됐다"며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당장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갑작스런 화마로 하루 아침새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한돈 농가를 대표해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아져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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