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6명 "3년 내 EV 구매할 것"…국산 EV 인기 '쑤욱'
소비자 10명 중 6명 "3년 내 EV 구매할 것"…국산 EV 인기 '쑤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3.16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EV) 구입의향은 95%, 구매 희망시기는 3년 이내(59%) 선호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 1위 '최대 주행거리'…2위는 '충전소 설치'
전기차 선호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제네시스 등 순으로 나타나
올해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 중 59%는 3년 이내에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판매 전기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테슬라 모델3, BMW iX (사진=각사)
올해 전기차 구매 희망자들 중 59%는 3년 이내에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판매 전기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테슬라 모델3, BMW iX (사진=각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전기차(E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 TREND KOREA 2022' 사무국은 지난 2월 15일 부터 3월 4일 까지 성인남녀 2천9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22년 전기차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5%(1천994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59%(1천244명)로 전년 대비 33%나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6%, 977명)'였으며, '3년~5년(25%, 519명)'과 '5~10년(14%, 295명)'이 그 다음을 따랐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산 전기차의 상품력이 좋아지면서 구입의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9%, 579명)'와 '충전소 설치(21%, 425명)', '차량 가격(18%, 369명)', '구매 보조금(18%, 3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처럼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지만 55%에서 50%로 비율은 줄어들었다. 

반면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36%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진 걸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자동차(38%, 807명)가 2년 연속 선정되며 경쟁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기아(18%, 384명), 테슬라(17%, 349명), 제네시스(7%, 139명), BMW(5%, 99명) 순으로 나타나 국산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진 걸 알 수 있다.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높다(23%, 489명)'와 '매우 높다(9%, 176명)'의 비율이 작년 '높다(18%)'와 '매우 높다(6%)'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8% 높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다(17%, 362명)'와 '매우 낮다(7%, 146명)'라고 답변한 사람도 작년 대비 7% 낮아졌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64%)보다 13% 높아진 77%(1,614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52%)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1%), 전기차 운행 혜택(15%)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인프라 확대 관련해서는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51%, 1,070명)가 가장 시급하고, 충전시설 확대(31%, 652명)와 충전소 안전(15%, 314명)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답변을 했다. 

xEV TREND KOREA 2022 사무국 관계자는 "5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구매의사가 매년 급속도로 늘어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전기차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5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설문결과는 전기자동차 구매의사를 밝힌 소비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해 환경부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국내 전기차 전시회인 'xEV TREND KOREA 2022'는 17일 부터 19일 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시회는 환경부가 주최, 서울시가 후원하고 코엑스(Coex)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