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천423억원…지난해 보다 32% 줄어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천423억원…지난해 보다 32% 줄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12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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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5천506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견조, 케미컬 사업 성장세,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발생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신규시장 출시
셀트리온이 지난해 분기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한 매출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천506억원, 영업이익 1천423억원, 영업이익률 25.8%를 기록한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는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보이는 한편, 미국 시장에선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공급량이 증가했다.

또한,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점과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매출 발생 등이 이번 1분기 매출 확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케미컬 사업 또한 개량신약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 실적 확보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급증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변이 재확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진단키트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에 있다. 특히,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미국 애브비(Abbvie)와 미국내 특허 합의를 완료해 내년 7월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사진)의 미국내 판매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내년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사진=셀트리온)

한편,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케미컬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의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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