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패션 생태계를 위한 보금자리"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르포] "패션 생태계를 위한 보금자리"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5.1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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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패션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를 위한 공간
입점 브랜드와 고객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의 사무공간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의 사무공간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국내에 다양한 공유 오피스 브랜드들이 있지만, 무신사가 운영하는 공유 오피스는 국내 패션 생태계를 위해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다른 공유오피스 브랜드와는 분명한 차이점을 보인다.

최근 무신사가 오픈한 세 번째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패션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를 위한 공간이다.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점은 다양한 브랜드숍을 비롯해 IT,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롭게 둥지를 틀며 신흥 업무 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에 자리했다. 

규모는 900여 평, 좌석 수는 약 400석으로 건물의 3층부터 9층까지 총 7개 층을 사용한다. 기존의 공유 오피스보다 1인당 사용 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 패션 종사자들 간 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해 패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동대문 현대아울렛 내에 1호점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를 열었으며, 올 2월에는 한남 패션거리 인근에 2호점 '무신사 스튜디오 한남'을 오픈했다.

올 5월에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는 지하철 성수역에서 연결된 통로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3층에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 가 위치했다.

4~8층은 사무공간으로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섹션 오피스와 라운지, 워크룸, 촬영 스튜디오 등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로서의 인프라를 갖췄다. 꼭대기 층인 9층은 루프탑 테라스와 오픈 라운지의 전시 공간과 같은 입주 기업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

3층에 있는 무신사 테라스는 입점 브랜드와 고객간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무신사 테라스 성수는 '브랜디드 카페'를 컨셉으로 브랜드와 협업하여 운영하는 카페와 쇼룸으로 구성됐다. 

카페의 경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인테리어, 메뉴 등을 선보이며 협업 브랜드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는 캐주얼 브랜드 '예일'과의 협업으로, 예일의 마스코트 '유니버시티 댄'을 활용한 카푸치노, 머틀티 등 예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메뉴를 선보인다.

3층 무신사 테라스를 4층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3층 무신사 테라스를 4층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라운지 공간에는 건축적인 요소를 살린 디자인의 가구를 주로 제작하는 가구 디자이너 황형신 작가의 '레이어드 시리즈(Layered Series)'을 배치해 조형적 가치를 더했다. 

섹션 오피스·오픈 라운지·워크룸·미팅룸·포토 스튜디오 등이 있는 4~8층의 오피스는 모노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각 층에는 디자인 가구와 커피머신이 있는 오픈라운지가 마련되었으며,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채광의 촬영 스튜디오, 패턴 디자인 및 패킹 작업을 위한 워크룸 등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입주 기업을 위한 공간도 갖췄다. 

무신사 관계자는 "촬영 스튜디오와 미팅룸은 입주 기업이 예약을 할 경우 이용할 수 있으며, 동대문점과 한남점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9층에는 루프탑 테라스와 라운지가 있다.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과 함께,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9층의 라운지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폐종이, 폐마스크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3인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우리 무신사 스페이스 팀장은 "성수동은 여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기업이 주목하는 신흥 상권으로 패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선호도도 높다"며 "앞으로도 스튜디오, 테라스를 비롯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더욱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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