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2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18일 한국은행 동경사무소의 현지정보에 따르면 일본은 1분기 실질GDP 성장률(속보, 계절조정 기준)은 전기대비 0.2%(연율 1.0%) 감소했다.
동경사무소에 따르면 기여도는 국내수요가 민간소비(-0.0%) 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증가(0.5%)로 0.2%p, 순수출은 수입 증가폭(3.4%)이 수출 증가폭(1.1%)을 상회하면서 -0.4%p를 기록했다.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4%(전기대비 0.4%)를 기록했다.
동경사무소는 "주요 언론 및 민간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치가 민간소비 위축 등에 주로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등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됐으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1월9일~3월21일 기간중 일본 전역의 주요 지역에 대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및 인원 제한, 외출자제 등을 요청하는 만연방지 중점조치 실시했다.
다만 민간소비 둔화폭이 예상보다 작아 GDP성장률은 시장전망치를소폭 상회했다. 전기대비(연율) 일본경제연구센터는 -0.3%(-1.4%), 로이터는 -0.4%(-1.8%) 전망한 바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 16일 2분기중 "일본 경제는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1.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물가 상승, 중국 봉쇄조치 등이 회복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