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공식 출범…경제계 '글로벌 역량·네트워크' 총동원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공식 출범…경제계 '글로벌 역량·네트워크' 총동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5.3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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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31일 부산서 출범식 개최... 부산엑스포 민간위원장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 CEO 11명 유치지원 결의 밝혀
‘민관합동 유치전략 회의’ 열려... 정부․기업 ‘Korea One Team’으로 회원국 표심 잡겠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 11개사 등이 참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이하 부산엑스포 민간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새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최태원 회장 등 참여기업들을 격려하고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무협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권용우 BIE 협력대사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 안병길 유치지원특위 간사, 이헌승 인수위 부산박람회 TF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대한상의 회장 공동)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원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는다. 최 회장은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도 겸한다. 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민간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지난달 부산상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이후 민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왔다"며 "내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한편,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서병수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오른쪽)이 엑스포 유치치기원보드를 들고 청년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서병수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오른쪽)이 엑스포 유치치기원보드를 들고 청년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민간유치역량을 결집해줄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는 날"이라며 유치지원 민간위가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 교섭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 전체를 봐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면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강점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은 국가적인 일이 생기면 모두가 합심해 자기 일처럼 나서왔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출범식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참석해 의지를 더해주셨다"며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와 하나된 팀플레이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저희 삼성이 갖고 있는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차원의 유치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국내외 홍보를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거점 중심의 BIE 회원국 교섭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전략회의 직후 부산엑스포 청년·글로벌 서포터즈단은 최태원 회장과 주요 인사에게 ‘세계의 대전환을 바다의 물결로 형상화한 부산엑스포’의 로고가 담긴 홍보 배지를 수여하고, 유치기원보드를 전달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이번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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