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1단계 사업 착수
국토부,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1단계 사업 착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6.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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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 획기적 개선 '미래형 관제시스템'…UAM 등 미래 항공수요 대비
인천공항에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이 도입되면 CCTV 영상과 시스템 데이터를 증강현실로 통합 제공해 더욱 안전한 관제환경이 가능해진다. (사진=국토부)
인천공항에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이 도입되면 CCTV 영상과 시스템 데이터를 증강현실로 통합 제공해 더욱 안전한 관제환경이 가능해진다. (사진=국토부)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이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교통수단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래 항공수요를 적기에 처리하기 위해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관제탑에서 사용하는 여러 시스템을 최소한의 장비로 통합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미래형 관제시스템으로 영국과 스웨덴 등 해외 공항서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고 항공기 지상 이동 동선이 복잡해짐에 따라 항공기가 관제사의 시야에서 벗어나거나 야간 및 안개 등으로 인한 저시정 때 항공기가 지상 이동 물체와 충돌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구축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1단계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4년 9월까지 사업비 112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폐쇄회로(CCTV)로 들어오는 영상정보, 기상 및 지상 관측 정보, 레이더 정보 및 출·도착 운항정보 등 여러 화면에 표시됐던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번에 볼 수 있어 관제사의 상황 인지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시설로 탐지가 어려웠던 구석구석에 위치한 항공기 이동상황을 시각화하고 항공기와 지상조업차량간의 위치, 거리, 이동 등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 충돌 및 경로이탈 예측경보 등을 제공해 한층 더 안정된 관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1단계에 이어 2024년 9월부터 시행하는 2단계 사업은 적용 범위를 제1여객터미널 계류장으로 확대한다. 

2단계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관제사와 조종사 간 수시로 주고받는 음성 메시지의 정확성을 실시간 확인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공항내 항공기 최적 이동 경로를 생성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도입한다.

이번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구축사업을 계기로 인천공항은 항공기 지상 사고 예방과 관제환경 개선을 통해 공항의 안전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격관제, 무인관제의 관련 기술을 확보해 미래공항 구축을 위한 기술을 축적하고, 향후 치열해지는 공항산업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인천공항 관제서비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승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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