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시중금리 고속 상승은 막겠다"
금감원, "시중금리 고속 상승은 막겠다"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6.2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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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시장금리의 상승속도 완화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금감원은 29일 `2010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요인' 분석자료를 통해 "금리인상이 현실화하면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분석자료에 따르면 저금리의 장기간 지속으로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는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하지만 시중금리가 급등하면 가계 및 기업의 채무부담 증가로 내수가 위축되고, 금융부실이 증가할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인상때 부채부담이 커지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금감원은 부동산가격 하락도 대내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주택가격 급락위험은 크지 않지만 고령층 및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과 미분양 증가로 인한 건설사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

금감원은 또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 금융회사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부실 가능성이 증가하고, 건설사 부도시 건설관련 종사자를 중심으로 실업률 상승 우려가 있다는게 금감원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가계부채 만기구조의 중장기화 및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위안화 절상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인해 큰 폭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에는 빈번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되는만큼 외화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고 외화조달의 지역별.통화별 다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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