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채문식 전 국회의장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국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묵념, 고인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 고인의 생전 육성녹음 근청, 유족·조객의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홍재형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주호영 특임장관,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 소속 기관장 등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진실되고 존경받는 국가 원로로서 나라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셔온 채문식 의장님께서 이렇게 홀연히 떠나시니 하늘이 내려앉는 듯한 비통함만 가득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의장님은 언제나 함께 동행하실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조사에서 "채문식 의장님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파란과 곡절을 온몸으로 떠안으시고 격동과 격랑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서 건국과 국가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대한민국 국회의 큰 별이셨다"고 회고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지난 26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타계한 고 채문식 전 국회의장은 1971년 제8대 국회에서 신민당 전국구 의원을 시작으로 6선의 국회의원 재임기간 동안 제11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제1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입법부를 이끌었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다수의 상훈을 받은 바 있다. (뉴스웨이 제공/윤미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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