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한민국의 미래 체험할 수 있는 'ICT 테마파크'"…SKT '티움'
[르포] "대한민국의 미래 체험할 수 있는 'ICT 테마파크'"…SKT '티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6.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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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부터 2년여만에 도슨트 투어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 전면 재개
첨단 VR기술과 홀로그램 등으로 2051년 미래도시의 첨단 ICT 기술 체험
2008년 9월 개관이후 180여개국 16만여명 방문…외국인 비율 40% 달해
SKT의 ICT체험관 '티움' 입구 '로보게이트' (사진=황병우 기자)
SKT의 ICT체험관 '티움' 입구 '로보게이트' (사진=황병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완화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SKT가 운영하는 ICT 체험관 '티움(T.um)'이 지난 5월 초부터 오프라인 투어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SKT는 그 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티움’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언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해 왔다.

SKT는 앞으로도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은 유지하되,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홀로그램 등 실감형 콘텐츠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투어 프로그램의 비중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띄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의 '티움'은 SKT가 미래 ICT비전 제시를 위해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총 1370㎡(414평) 규모의 ICT체험관이다.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은 '티움'은 2008년 9월 개관 이후 최첨단 ICT 기술 체험 요소들로 꾸준히 새롭게 변모하며 SKT와 한국 ICT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는 '대한민국 ICT랜드마크' 역할을 해 왔다.

지금까지 180여개국에서 16만여명이 '티움'을 찾았고,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은 약 40% 가량 차지한다. 해외 귀빈과 글로벌 유력기업 관계자들도 서울을 방문할 때면 '티움'을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는다는게 SKT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티움'은 지난 2013년 CNN이 선정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13개 명소'로 선정됐고, 2019년에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박람회/상업전시'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티움'은 30년 후 미래에 우주와 해저로 진출한 인류가 인공지능(AI)과 초고속 네트워크로 하나된 미래 세상의 체험 스토리를 첨단 ICT 장비들로 실감나게 연출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하이퍼루프, 우주관제센터, 지구 홀로그램, 360도 영상 VR기기 (사진=황병우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하이퍼루프, 우주관제센터, 지구 홀로그램, 360도 영상 VR기기 (사진=황병우 기자)

특히, 일상 공간에서 접하기 어려운 초대형 홀로그래픽 스크린에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 손가락의 움직임까지 파악하는 VR 기기, 온도와 흔들림까지 전해주는 360도 영상 등 현재 최신 장비들을 통해 미래사회를 관람객들에게 실감나게 전달한다.

SKT 타워 1층에 있는 티움 입구에 방문하면, 대화면 모니터를 들고 있는 로봇팔이 입구 양 옆에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영상 콘텐츠에 맞춰 로봇팔이 화면을 회전시키거나 위아래로 배열을 바꾸는 등 입구에서부터 감탄이 나온다.

입구를 통과해 2층으로 올라가면 하이퍼루프를 탑승해 상당한 고속으로 우주관제센터까지 이동하게 된다. 하이퍼루프를 탑승한 그대로 우주관제센터에 도착하면 홀로그램 영상으로 지구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 부터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오는 운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우주에서 부상자를 구출하고 지구에서 발생한 화산으로 인한 화재 진압 작업에서는 360도 VR영상을 체험할 수 았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손잡이로는 VR의 화면에 따라 차가운 냉기 또는 따뜻한 온기를 번갈아 전달한다. 

부상자를 치료하는 의무실에서는 AI가 부상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첨단 5G기술로 원격 치료 또한 가능하다. SKT는 물론 SK그룹의 첨단 기술이 복합된 하이랜드 시티는 UAM(도심항공교통)등이 있는 첨단 미래도시를 보여준다. 

텔레포트룸에서는 우주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지구에서 원격으로 우주 기지 내 작업이 가능하다. VR기기를 착용하고 팔을 앞으로 뻗으면 사람의 팔이 우주의 로봇 팔과 연결되어 우주에 있는 기기들에 각종 조작이 가능한 것을 체험할 수 있으며, 우주 드론을 원격으로 조작해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티움' 투어의 마지막에 도시를 나는 셔틀을 타고 둘러보는 친환경 자동화 도시 '하이랜드'의 모습은 인류가 기술 발전을 통해 기대하는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롭고 청정한 세상 속에서 SKT와 SK 관계사들이 하는 역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스마트 의무실(위), 트랜스포트룸(아래) (사진=황병우 기자)
AI진단과 로봇을 통한 원격 치료가 가능한 스마트 의무실(위), 원격으로 지구에서 우주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트랜스포트룸(아래) (사진=황병우 기자)

SKT는 현재 ICT 기술과 서비스가 지속 발전해 미래로 이어질 때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티움'을 설계했다.

우주와 해저를 넘나드는 체험 스토리 라인은 일견 공상과학 영화처럼 느껴지지만, 현재 수준을 근거로 기술이 꾸준히 진보한 수십년 뒤의 인류에게는 보편적일 수 있는 환경이다.

하늘을 나는 차(UAM)를 넘어 우주로 공간을 확대한 세상,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가 도시 전체의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활공간,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기술과 긴급사태에도 신속 정확하게 인류를 보조하는 AI 비서 등은 현재 가능성의 싹을 틔우고 있는 기술·서비스들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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