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캠페인-81] 도로공사 "뜨겁고 습한 여름철 고속도로 안전운전 당부"
[생활경제캠페인-81] 도로공사 "뜨겁고 습한 여름철 고속도로 안전운전 당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10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5~7.5 교통사고 사망자 15명…지난 3년 동기간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졸음·주시태만 사고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환기…첨단운전보조장치 기능 과신 금물
승용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1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안전관리차량의 후미를 추돌 후 갓길에 정차한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사망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도로공사)
승용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1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안전관리차량의 후미를 추돌 후 갓길에 정차한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사망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도로공사)

제4호 태풍 '에어리'가 불어 넣은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를 넘어서면서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 중 사고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교통사고를 증가시킬 수 있어 운전 전에는 미리 차량관리에 신경을 쓰고 운전 중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10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최근 3주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5명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으며, 그 중 13명은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중 평균 기온과 강수량 역시 2.8℃, 1.8mm 증가해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불쾌감이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추정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불쾌지수가 80 이하일 때보다 80을 넘어갈 때 교통사고가 15% 더 많이 발생했다.

여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원인은 장시간 에어컨을 틀어 놓기 때문에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외부순환 버튼을 눌러 환기해야 한다.

또한, 장마철에는 낮에도 어두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의욕 저하, 피로감 등을 느끼게 된다. 이때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방문해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이탈을 제어해주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차로유지보조장치(LKAS) 등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기능을 과신해 졸음, 스마트 기기 사용 등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운전자들은 해당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만약,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정차 시에는 특히, 2차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차 사고는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으로 발생하며, 일반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6.8배나 높다.

고속도로 안전운전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도로공사)
여름철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 인포그래픽 (사진=도로공사)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안전에 유의해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켜야 하며, 사고차량의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후속차량에 사고를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후 가드레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야간상황 이라면 상향등과 실내등까지 켜놓으면 도움이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안전하게 대피했다면 후속조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긴급견인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운전자 별로 가입한 자동차 보험회사에 사고사실을 알려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