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28% ↓…친환경차 확대에 매출은 늘어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28% ↓…친환경차 확대에 매출은 늘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2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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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2조 3천81억원, 영업이익 4천33억원…매출 전년 동기 대비 19.7% ↑
전기차-SUV 핵심 부품 앞세워 매출 선방…원부자재 및 운송비 상승 부담은 지속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공급망 악화와 운송비(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28% 줄어들었다. (사진=현대모비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공급망 악화와 운송비(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환경차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출과 순이익은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 3천81억원, 영업이익 4천33억원, 당기순이익 7천69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전자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속도가 지연되는 상황에도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SUV 차종 등에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9조 8천7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 1천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현대모비스가 이들 차량에 공급하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25억7천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5천만달러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에도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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