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손실 109억원…중국시장 부진 영향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손실 109억원…중국시장 부진 영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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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 1조 264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
국내 사업 15.4% 감소, 해외 사업 33.2% 하락…디지털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주력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2분기 적자로 전환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2분기 적자로 전환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북미와 온라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올 2분기에 적자로 전환되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K-IFRS 연결기준 매출 1조 26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한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6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상반기 매출은 2조 2천892억원, 영업이익 1천6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46.9% 감소했다. 그룹 전체 상반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2조 1천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9천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어들었고,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순손실은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6천2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줄었다.

2분기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천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42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 이어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네즈가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화수가 아마존 등 신규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온라인과 MBS 채널에서 선전한 에뛰드와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성장한 에스쁘아, 아윤채 시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색 페트와 원터치 캡을 사용하고, 접착제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 ‘지구를 부탁해’ (사진=아모레퍼시픽)
무색 페트와 원터치 캡을 사용하고, 접착제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 ‘지구를 부탁해’ (사진=아모레퍼시픽)

반면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이외에도 오설록은 MZ세대 대상의 '티 클래스' 서비스 확장 및 대형 플랫폼 중심의 온라인 채널 고성장 효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 및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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