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추석 명절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통신3사, 추석 명절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9.0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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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추석 앞두고 협력사 자금 운용 위해 1천320억원 규모 대금 조기 지급
KT,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위해 7일까지 납품대금 1천249억원 조기 지급
LGU+, 추석 맞아 전국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 170억원 현금 조기 지급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다구 중소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사진=통신 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다구 중소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사진=통신 3사)

국내 통신 3사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러 중소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 조기 지금에 나선다. 더불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포함한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가동한다.

우선 SK텔레콤은 추석을 앞두고 비즈니스 협력사들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약 1천320억원 규모의 대금을 연휴 시작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SKT 포함 ICT 패밀리는 네트워크 장비 및 유지보수 업체 등 1천1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약 520억원, 전국 270여개 대리점에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SKT가 중소 협력사 대상으로 조기 지급한 대금 규모는 4천800억원에 달한다.

SKT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해온 네트워크 장비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을 원활히 운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SKT는 최근 급격한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중소협력사들의 재무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우수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 금리폭도 기존 보다 0.93%p 상향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SKT는 비즈니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무상 ESG 진단을 제공하고 'ESG 행복 플로깅'을 함께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관련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KT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천249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오는 7일까지 조기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명절 대금 조기 지급에는 KT 알파, KT 커머스, KT DS, KT 엔지니어링, HCN, 이니텍 등 6개 계열사도 동참한다.

KT는 지속적으로 설과 추석 명절에 파트너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KT와 KT 계열사들이 총 1천177억원, 올해 설에는 총 756억원의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조기 지급으로 기존 예정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되는 만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KT의 설명이다.

통신 3사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SKT)
통신 3사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SKT)

KT는 이와 함께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2022년 추석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하는 이 캠페인은 9월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약 2주간 시행된다. 

이 기간 파트너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부득이하게 선물을 보냈을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해야 한다고 KT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17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집행하며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해왔다. 지난 해 말까지 7년간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약 3천300억원에 이른다.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게 지급된다. 협력사는 조기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 5G 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랩', 중소 협력사들이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채택된 제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구매를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대해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힘든 사업 환경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는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협력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장기화된 코로나19 및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KT는 조기 대금 지급과 1천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을 통해 파트너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지속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원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구매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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