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의 LCC 업계 필독서이자 교과서…취업준비생에게 유익한 자료"
불과 17년 전, 저비용항공사(LCC)가 없던 시절에 비행기를 타는 게 드문 일이었다. 기존 항공사들만의 세상에서는 비행기 값을 낼 여력이 없는 사람은 비행기를 못 타는 사람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LCC가 대중화되면서 비행기를 타는 부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비행기는 아무나 탈 수 있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세상은 여러모로 바뀌기 시작했다.
신간 '세상을 바꾼 K-LCC(학현사)'의 저자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는 K-LCC분야 최장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제주항공 홍보실장으로 시작해 2018년 12월31일까지 제주항공 홍보본부장(전무)으로 재직하며 제주항공과 K-LCC업계의 '입' 역할을 했다.
K-LCC업계에는 15년간, K-LCC 임원회의에는 12년 1개월간 참석하며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현장에 있었다. 또 2010년부터 9년간 객실승무원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저자는 2004~2007년 우리나라에서 '저가항공사'로 불리던 LCC의 명칭을 Low Cost Carrier(로우 코스트 캐리어)를 우리말 그대로 직역해서 '저비용항공사'로 바꾼 장본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LCC들 스스로가 거부하는 '저가항공사'라거나 어색한 우리말 표현인 '저비용항공사' 등 갈등을 부추기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LCC', 즉 'K-LCC'라는 명칭이 가장 알맞고 합리적이라고 제안한다.
K-LCC는 2005년에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이제 K-LCC업계는 벌써 20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K-LCC에 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 개념이나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명칭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 이는 K-LCC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저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꾼 K-LCC'는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제주항공과 다른 K-LCC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LCC와 K-LCC의 비교 개념과 이론적 배경, K-LCC의 설립 및 취항 역사, K-LCC의 대중화로 인해 바뀐 세상 등 처음 공개되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K-LCC 입사자를 위해 저자만의 K-LCC 입사비법을 이벤트성으로 소개했다. 항공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