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75%p인상..한달만에 한미 금리 역전
미 연준 기준금리 0.75%p인상..한달만에 한미 금리 역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9.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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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인상 흐름 기조 내년까지 이어질 듯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이로써 금융위기(2008년 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금리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린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결정은 모든 위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향후에도 연방기금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되어 한달만에 한국의 금리와 차이를 벌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외국자본 유출 등 피해도 우려됐다.

미 연준 파월의장이 통화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연준 홈페이지 기자회견 영상 캡처
미 연준 파월의장이 통화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연준 홈페이지 기자회견 영상 캡처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의 완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더 높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력과 관련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하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엄청난 인명과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전쟁과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2%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3~3-1/4%로 높이기로 결정했으며 목표 범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위원회는 "5월에 발행된 연방준비은행의 대차 대조표 규모 축소 계획에 설명한 대로 재무부 증권,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보유를 계속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을 강력히 약속하면서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목표는 연말에 4.4%에 이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상승하면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년 및 내년의 실업률 전망은 상향 조정(각각 3.7%→3.8%, 3.9%→4.4%)한 반면, 성장률 전망은 하향(각각 1.7%→0.2%, 1.7%→1.2%)했다. PCE 물가상승률 전망은 이전보다 높여서 제시(각각 5.2%→5.4%, 2.6%→2.8%)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상당 기간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는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경제 성장과 고용 증가를 저해하여 일반 국민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회피가 가능하지만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통화긴축을 멈출 것"이라며 연속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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